울버햄튼의 삼고초려, 변화 필요했던 황희찬과 맞아 떨어졌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겨울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이던 울버햄튼과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에도 교체선수로 큰 위상 변화가 없어 변화가 필요했던 황희찬(25).

황희찬의 EPL 울버햄튼 임대이적은 서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이적이 됐다.

국내외 언론들은 28일, 일제히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이 EPL 울버햄튼으로 완전이적옵션이 포함된 임대이적을 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황희찬의 이적은 마무리 단계며 영국으로 가 이적을 마무리한 이후 황희찬은 축구대표팀 경기를 위해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오래전부터 황희찬에 관심을 보이던 팀. 울버햄튼 수뇌부가 저돌적이고 공격 다방면에서 뛸 수 있는 황희찬의 능력을 높게 봤고 특히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당시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지만 당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황희찬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잔류시켜 이적이 무산됐었다.

잔류 했지만 황희찬의 팀내 입지는 로테이션급에서 큰 변화가 없었고 올시즌 자신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용했던 제시 마치 감독이 부임해 기대를 품었지만 8월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도록 황희찬은 후반 교체투입 멤버 이상의 입지를 가져가지 못했다.

결국 황희찬도 변화가 필요했고 꾸준히 관심을 보내던 울버햄튼이 임대이적으로 이적문제를 풀어내면서 결국 이적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감독이 바뀌었음에도 감독과 상관없이 꾸준히 수뇌부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최전방에는 라울 히메네즈라는 걸출한 공격수, 측면에 아다마 트라오레와 FC바르셀로나에서 임대온 프란시스쿠 트린캉이 있기에 주전경쟁을 펼쳐야한다. 하지만 황희찬의 스타일이 분데스리가보다 오히려 EPL에서 그 능력을 더 보여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분명 변화가 필요했고 그 시점에 꾸준히 자신을 원하던 팀으로 이적하게 된 황희찬. EPL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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