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한 경기 최다 자책점 패전 위기..팀 타선 집중력 발휘로 노 디시전

올 시즌 최다 자책점으로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타선의 도움 덕분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1-2로 뒤진 7회 애런 루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이스답게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며 기분좋게 시작한 디그롬은 2회 1사 후 멕커친의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윌리엄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매이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토레이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에프린, 에레라, 호스킨스 세 타자를 꽁꽁 묶은 디그롬은 4회 선두 타자 하퍼를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2,3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3루 상황에 처했으나 윌리엄스를 삼진 처리했다. 

5회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한 디그롬은 6회 에레라의 우익선상 2루타, 호스킨스의 볼넷, 하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에 처했다. 리얼무토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멕커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에레라가 홈을 밟았다. 디그롬은 윌리엄스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에이스가 패전 위기에 놓이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회 필라가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췄다. 필라델피아는 9회 매이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메츠는 9회말 공격 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기요르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린도어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콘포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3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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