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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 끝내기 3점포' 오리온, KCC 꺾고 4연승...단독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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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이 3점슛으로 승부를 끝냈다. 고양 오리온은 11일(금)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제이슨 시거스(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대릴 먼로(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상오(13점 6리바운드), 허일영(12점 2리바운드), 최진수(11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87-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6승째를 수확,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패배한 KCC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 : 고양 오리온 14-18 전주 KCC 양 팀은 팽팽한 균형 속에서 1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오리온은 박상오를 활용한 미드레인지 게임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 박상오는 하승진과 브라운을 영리하게 밖으로 끌고나와 슛과 기습적인 돌파로 넘어섰다. KCC는 브라운-하승진의 높이에 힘을 실었다. 골밑에 확실하게 엔트리 패스를 넣은 뒤 트윈타워를 앞세워 확률 높은 세트 오펜스를 전개했다.  팽팽했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부터였다. 이현민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유현준이 연속 2개의 3점슛을 집어넣은 것이 신호탄으로 작용했다.  순식간에 리드를 잡은 KCC는 김민구, 티그, 정희재, 최승욱을 동시에 투입해 앞선 수비 강화와 트랜지션 속도 상승을 동시에 꾀했다. 오리온의 거센 저항을 침착하게 돌려세우며 18-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고양 오리온 44-45 전주 KCC 오리온이 2쿼터 시작과 함께 먼로와 시거스를 앞세운 집요한 골밑 공략으로 KCC 수비를 흔들었다. 매 공격 포제션마다 득점을 올리다시피 했다. KCC도 브라운과 이정현의 1대1 공격으로 맞불을 놨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득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쿼터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오리온이 추격 강도를 끌어올렸다. 먼로와 시거스의 여전한 공격 적극성에 1쿼터에 주효했던 박상오의 미드레인지 게임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흐름이 오리온 쪽으로 넘어갔다. 이정현, 송창용의 연이은 3점슛도 오리온의 상승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은 오리온은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을 먼로의 3점슛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3쿼터 : 고양 오리온 62-65 전주 KCC 허일영의 점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오리온은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연이어 터진 허일영의 3점슛으로 경기 시작 후 첫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KCC는 브라운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초강수를 뒀다. 하승진을 대신 투입해 내외곽 밸런스를 맞췄다. 하승진이 투입 직후 첫 공격을 포스트 업 득점으로 매조지 했다. 이어진 두 차례 수비를 모두 스틸로 막아낸 KCC는 티그와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되돌렸다. 끝이 아니었다. 티그가 또 한번 속공 득점을 올린데 이어 돌파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종료 3분 30초를 남긴 시점, KCC가 단숨에 7점 차로 달아났다(58-51, KCC 리드). 리드를 거머쥔 KCC는 차분함을 유지했다. 하승진을 활용한 확률 높은 세트 오펜스로 오리온의 추격을 막아냈다. 3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고양 오리온 87-86 전주 KCC KCC는 리드 지키기에 주력했다. 끈끈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와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팀 오펜스가 맞물리면서 리드에 힘이 실렸다. 오리온이 먼로를 빼고 시거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4분여가 흐른 시점, 6점 차로 벌어졌다(76-70, KCC 리드). KCC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던 경기 흐름이 쿼터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급격한 변화와 마주했다. 오리온이 브라운을 향한 협력 수비로 잇단 수비 성공을 거두었다. 시거스와 김강선의 3연속 득점까지 나오면서 종료 4분 2초를 남겨놓고 전세가 역전됐다. 오리온은 어렵사리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종료 15.2초를 남겨놓고 KCC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허일영이 짜릿한 역전 3점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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