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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9분 골 보고 긴장 "한국은 정신 무장이 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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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극적인 골에 한국은 자신감을 가졌고 다음 상대인 이란은 경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황인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후반 38분 시리아에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끝날 듯했으나 종료 1분 전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의 골이 가장 필요할 때 터졌다. 손흥민은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 이후 필드골이 없었다. 지난 6월 레바논을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을 한 게 전부였다. 오래 이어지던 필드골 가뭄을 승점 3점으로 해소한 손흥민은 활짝 웃었고 이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예열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극장골을 본 이란은 덩달아 긴장했다. 선수 출신의 이란 축구 전문가 호세인 아브디는 '타스님'과 인터뷰에서 한국을 "승리를 위해 정신적으로 준비가 된 팀"으로 평가했다.

아브디는 "한국은 시리아에 후반 38분 골을 허용했지만 89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그렇게 빨리 만회할 수 있는 건 승리를 향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라며 "만약 이란이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국전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조언하기 바빴다.

한편 벤투호는 지난 9일 오후 4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결전지에 입성한 한국은 오는 12일 이란 축구의 성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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