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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 희소식.. 이란 언론, "한국전 무관중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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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테헤란(이란),박준형 기자]'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팬들이 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OSEN=강필주 기자] 1만 원정 관중 앞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이란전이 무관중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소식이다. 

9일(한국시간) 이란 '바르제시'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할 오는 12일 홈경기장에 관중이 들어갈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당초 이란 현지 언론들은 한국과 맞대결할 8만석 규모의 아자디 스타디움에 여성 약 3500명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약 1만 명의 관중이 출입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위해 이란 정부를 설득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르제시'는 한국과 경기에 관중을 입장시키는 문제에 대해 보건부와 정부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얼마 전 체육부에서 여성 관중수까지 발표했지만 경기 시작 사흘 전까지도 실용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관중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14일 전 필요한 서신을 주고 받아야 하며 반드시 2차에 걸친 코로나 백신을 맞은 관중이 참석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흥미롭게도 이란축구연맹은 지금까지 관중 유무에 대해 AFC와 그 어떤 대책도 논의하지 않아 한국전은 관중 없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아자디 스타디움에 관중이 입장하려면 테헤란 지역 안정보장이사회가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이 이사회는 아직 관중 유무와 경기장 내 관중 배치 방식,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또 이제 경기 시작까지 72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축구연맹이 AFC로부터 관중 출입 허가를 빨리 받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관중 입장 프로토콜은 빨리 전송되고 승인돼야 하고 티켓 판매 방법 역시 명확해야 하지만 그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설사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관중을 선별해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OSEN=인천국제공항, 조은정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을 치르기 위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했다.축구대표팀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09 /cej@osen.co.kr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이란 원정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원한 전세기를 타고 떠난 대표팀은 이란 원정에서 1974년 이후 47년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또 대표팀은 이란 원정 역대 2무 5패로 열세였고 해발 1273m 고지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란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최근 5년간 14차례 A매치 중 단 1패(12승1무)만 기록 중이다. 만약 이 보도대로 이란전이 열광적인 홈관중 없이 무관중으로 치러질 경우 그나마 대표팀은 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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