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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MVP였는데…" 벨린저, 벌써 부진했던 2년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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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MVP됐던 코디 벨린저, 예전의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LA 다저스 매체들이 한껏 들떴다. 주축 타자였던 벨린저의 부활이 눈에 보이기 떄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타임스'가 21일(한국시간) "이제 겨우 4월 21일이지만, 벨린저는 예전의 장타 생산을 다시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매체는 "예전에 'MVP'를 연호할 때 기억하는가? 벨린저는 지난해 크게 추락하기 전에 내셔널리그 MVP였다. 어깨 수술 영향으로 회복하는 동안 최악의 타자, 최악의 MVP가 됐다. 그는 스윙을 고치고 타격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도 여전히 형편없었는데, 시즌 12경기 만에 희망 찬 스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 활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MVP 때보다 벨린저는 더 나은 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벨린저는 훨씬 더 다재다능한 타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은 정말 좋은 기회다"고 강조했다.

벨린저는 201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다저스 지명을 받았고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다. 2019년에는 벨린저의 한해였다.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15도루, OPS 1.035로 메이저리그를 폭격했다.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내셔널리그 MVP에까지 선정됐다.

그러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축소 시즌이 열린 가운데 벨린저는 부진했고, 포스트시즌 떄 홈런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를 다치는 황당한 부상을 겪었다. 이후 2021년 벨린저는 타율 0.165, 10홈런, POS 0.564로 별 볼일 없는 타자가 됐다.

올 시즌은 다르다. 21일 기준으로 12경기에 출전한 벨린저는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2홈런 4타점 OPS 0.88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성적과는 비교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성적이다.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는 2루타와 3루타 하나씩을 터뜨리며 1타점을 더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다저스 담당 파비안 아르다야는 이날 벨린저 2루타와 3루타를 본 뒤 자신의 SNS에 "2021년 멀티 장타 2경기를 기록한 벨린저가 오늘(21일) 더 많은 시즌 3번 째를 멀티 장타 경기를 펼쳤다"고 쓰며 벨린저 타격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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