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에 대한 누누의 해명, "내 지시에 토트넘 일부 선수 불만은 사실"

[OSEN=이인환 기자] "선수들과 불화 사실이나 중요한 일 아니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30일(한국시간) 무라(슬로베니아)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컨퍼런스 경기를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팀의 부진과 망가진 분위기에 대해 인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날과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후반 들어 손흥민이 리그 3호골로 만회골을 터뜨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빠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0-3 패, 첼시전 0-3 패, 아스날전 1-3 패로 3경기 연속으로 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스날전 패배 직후 로메로나 스킵 등 좋은 폼의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다며 누누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다.

한편 누누 감독은 토트넘 일 선수들과 불편한 사이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누누 감독의 경기 패배 후 비판이 선수들을 뿔나게 했다는 것.

영국의 스포츠 기자 던컨 캐슬은 자신의 팻 캐스트에서 "토트넘 일부 선수들은 누누 감독의 전술과 경기장 내 지휘 등에 대한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한 상태다.

캐슬은 "특히 선수들은 누누 감독의 전술에 큰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누누 감독이 실점 이후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부정적인 기류에 대해 누누 감독은 인터뷰서 "내 비판에 일부 선수과 불만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처음 해야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누누 감독은 "우리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불편한 감정은 부진에서 벗어나 바로 잡을 때까지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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