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고속 슬라이더가 50cm 휘어지다...오타니, 2번째 마구를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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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스플리터에 이어 슬라이더도 ‘마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최고 146km 고속 슬라이더는 50.8cm의 수평 무브먼트를 보이며 홈플레이트 앞에서 칼날처럼 휘면서 사라진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맴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타자로 출 장해 위대한 피칭을 선보였다.
투수로서 6회 1아웃에서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가 아쉽게 깨졌지만, 6이닝 1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3~4회는 6타자 연속 KKKKKK 행진이 하이라이트였다.
오타니는 이날 81구를 던졌는데, 최구 158.5km까지 나온 직구는 19개(23%) 밖에 던지지 않았다. 주무기 스플리터도 19구(23%). 평소와 달리 슬라이더를 35구(43%)로 가장 많이 던졌다. 커브 8개. 오타니는 지난해 직구 비율이 44.2%였는데, 이날은 슬라이더를 첫 번째 옵션으로 던졌다.
오타니의 슬라이더는 역대급 구위였다. 최고 90.6마일(145.8km)까지 찍혔다. 스피드 뿐만 아니라 수평 무브먼트가 장난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좌타자 상대로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서 휘어져 들어오는 백도어 슬라이더를 구사했고, 우타자 상대로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르게 꺾이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포수가 미트로 받는 위치는 거의 좌타자 타석 가까이 될 정도로 엄청나게 휘어져나갔다.
일본 매체는 MLB의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참고해 “최대 50.8cm까지 수평 방향으로 변화했다. 홈플레이트 사이즈가 43.2cm인데, 이 보다 더 크게 휘어졌다. 오타니의 슬라이더는 빠르다. 부드럽게 완만하게 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미끄러진다”고 표현했다.
휴스턴 타자들은 12차례 삼진으로 돌아섰는데, 스플리터에 5번, 슬라이더 4번 삼진을 당했다. 특히 오타니의 슬라이더에 15차례 스윙을 했는데 헛스윙이 11번, 헛스윙률이 무려 73.3%로 배트에 맞히질 못했다. 파울 2번, 인플레이 타구는 겨우 2개 나왔다.
오타니는 변화구를 많이 던진 것에 대해 “상대가 어떤 공을 치지 않을지를 생각해서 던졌다고 했다. 개막전 휴스턴전에서 4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직구를 3개 맞았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오타니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오타니는 훌륭한 투구를 했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슬라이더가 훌륭했다. 지금 슬라이더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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