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전력감, 분위기 전환" 트레이드로 명가 재건 속도 낸 김상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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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전력감, 분위기 전환" 트레이드로 명가 재건 속도 낸 김상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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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와 트레이드를 단행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이를 명가 재건의 초석으로 다졌다.

지난 26일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3대5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V-리그 역대 최다 인원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는 세터 황승빈과 이승원, 윙스파이커를 내주고 우리카드에게 미들블로커 하현용, 윙스파이커 류윤식, 리베로 이상욱, 세터 홍기선, 이호건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최근 두 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물면서 ‘배구 명가’라고 평가받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022-2023시즌에 앞서 삼성화재는 신임 감독으로 김상우 감독을 선임했다.

‘명가 재건’이라는 임무를 맡게 된 김상우 감독은 제일 먼저 전력 보강에 나섰다. 내부 FA로 주장 고준용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이라고 평가받았던 포지션을 강화했다.

최근 본지와 전화 통화를 나눈 김상우 감독은 “우리 팀에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판단했다”라며 “현용이는 나이가 있지만, 직전 시즌까지 기록이 좋았다.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봤다. 상욱이 역시 검증된 리베로인 만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상욱은 김상우 감독이 우리카드 시절, 2017-2018시즌 남자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직접 뽑은 선수다. 김 감독은 “그만큼 기대하는 바가 더 크다. 하지만 선수는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만큼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윤식은 다시 한번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로 둥지를 옮겼지만, 출전 기회는 많이 받지 못했다. 돌고 돌아 삼성화재로 온 류윤식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출전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김상우 감독은 “윤식이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할 것 같다. 리시브와 블로킹, 서브에서 능력이 나쁘지 않다. 충분히 도움이 될 거다. 황경민, 신장호, 류윤식까지 돌아가면서 역할을 하면 가동 인원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세터 라인은 노재욱, 이호건, 홍기선이 꾸리게 됐다. 김 감독은 “황승빈이라는 좋은 세터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내주게 되어 아쉽다. 이 상황에선 노재욱이 중심이 되어 다른 두 선수가 나머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세 명이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선수들과 달라진 삼성화재를 준비하는 김상우 감독. 김 감독은 “열심히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기에 삼성화재 분위기가 최근 침체되어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분위기도 바꾸고 새로 온 선수들이 경력이 많기에 여러 가지 부분에서 기준이 되고 끌어갈 수 있는 리더가 되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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