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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밸런스의 붕괴…기로에 놓인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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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파이널A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6일 열리는 강원FC와의 경기마저 놓치면 또 다시 파이널B로 미끄러져 생존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인천은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3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7로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수원 삼성(승점 42)에 5점이 뒤져 있는 인천은 이번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파이널A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잡을 수 있다.

매년 ‘생존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서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해왔던 인천은 이번 시즌만큼은 달랐다. 지난 8월25일 대구FC전에서 승리하고 4위로 뛰어올랐을 때만 하더라도 잔류는 확실시에 파이널A도 기정사실로 보였다.

그런데 이후 6경기에서 1무5패에 그치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약체로 꼽히는 성남FC와 FC서울을 상대로도 1무1패에 그친 것이 못내 뼈아팠다. 덕분에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인천의 부진은 공수밸런스의 급작스런 붕괴와 관련돼 있다. 인천은 최근 6경기에서 단 3골을 넣는데 그쳤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팀의 주득점원인 무고사(9골)는 건재한데, 무고사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다른 공격수들이 부진하다. 그렇다보니 무고사에게 쏠리는 부담이 너무 크고, 결과적으로 무고사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무고사의 득점은 멀티골을 넣었던 8월29일 울산 현대전이 마지막이다.

여기에 굳건하던 수비진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김광석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지난 2일 수원전에서는 오반석이 발목을 다쳤다. 인천이 내세우는 스리백의 두 축이 빠진 지금, 인천의 수비가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상대인 강원이 잔류를 위해 매경기 전력을 다하고 있어 인천은 더 부담스럽다. 인천과 11위 강원의 승점차는 7점인데, 강원이 인천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아직 강등권을 벗어났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인천의 모든 운명이 강원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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