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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마흔' 데얀, "동남아 팀과 韓·日 클럽 차이, 점점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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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어느덧 불혹에 이르른 아시아 축구 레전드 데얀 다먀노비치가 아시아의 큰 클럽과 소규모 클럽의 수준 차이가 좁혀져 기쁘다고 했다.

데얀은 22일(한국 시간) 호주 ESPN과 인터뷰에서 "더 작은 클럽과 한국·일본·호주 팀들의 차이가 점점 더 작아지는 걸 봐서 기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모든 사람들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경력 중 14팀을 걸친 데얀은 총 24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가장 큰 업적을 남긴 곳은 FC 서울이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뛰었다. K리그 내 여러 팀을 거치며 리그 통산 198골을 넣었다. 이는 K리그 역대 최다 득점 2위다.

경력은 이어진다. 2021년 홍콩 클럽 킷치 SC로 적을 옮겼다. 데얀은 "훈련 없이 쉬는 날이 있다. 그 다음날 경기장에 나서면 나는 아직도 어린애 같다. 뛰어다니면서 공을 잡기만 하면 말이다"라며 아직 축구가 즐겁다고 했다.

데얀은 "여전히 축구를 즐긴다. 내 자신을 돌보고 고맙게도 내 몸이 말을 듣는다. 최고의 직업이기에 나는 결코 불평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2022 ACL은 동남아시아 군소 팀과 동아시아 및 호주 등 거대 클럽의 실력 간극이 좁혀짐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베트남 클럽 호앙아인 잘라이는 조별리그 H조에서 시드니 FC와 1-1 무승부,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태국 클럽 BG 빠툼 유나이티드는 조별리그 G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격파하기도 했다.

데얀이 속한 킷치도 ACL J조 2위를 기록 중이다. ACL 최다 득점자(40골)인 데얀이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이제 홍콩 축구에 기여하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 "지난해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을 치렀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건 운이 나빴지만, 온 아시아에 경쟁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킷치뿐만 아니라 라이온 시티(싱가포르)·조호르 다룰 탁심(말레이시아)·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등 도 ACL 첫 경기에서 정말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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