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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억 먹튀→ML 방출' 日 투수, 트리플A에서도 8실점 난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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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돼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로 이관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마이너리그에서도 난타 당했다. 

아리하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델리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1.12가 됐다.

2회 선두타자를 볼넷 허용,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딜런 토마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2로 앞선 4회, 아리하라는 1사 후 볼넷을 내줬고 삼진을 잡아 2아웃이 됐다. 그러나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고 앞서 홈런을 맞았던 토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좌익수가 잡으려다 굴절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타자주자는 중견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알렌 한슨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3-5로 벌어졌다.

흔들린 아리하라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계속해서 잡지 못했다. 볼넷을 내줘 2사 1,2루가 됐고, 도노반 월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3으로 경기가 뒤집었다.

결국 4회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구원 투수가 올라와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아리하라의 실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아리하라는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고, 마지막 경기가 됐다. 텍사스는 20일 아리하라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지명 할당 조치를 했다. 웨이버를 통과해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아리하라는 지난 겨울 텍사스가 2년 총액 744만 달러(약 88억원)를 계약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10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6.64으로 부진했다. 텍사스는 아리하라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선발진 경쟁 기회를 줄 계획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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