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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발급 받은 '이재영-다영 날벼락'...PAOK 개막전 출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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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발급 받은 '이재영-다영 날벼락'...PAOK 개막전 출전 '불가능'

기사입력 2021.10.03. 오전 01:10 최종수정 2021.10.03. 오전 01:10 기사원문
비자 발급 지체...빨라도 오는 9일 개막전에 겨우 도착 가능
동료들과 호흡 맞출 시간 없어...이달 말 쯤 그리스 데뷔할 듯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석희 기자]안타깝게 됐다. 지난했던 국제이적동의서(ITC)발급 과정을 거쳐 겨우 ITC를 손에 쥔 이재영-다영(이상 그리스 PAOK)자매가 그리스 A1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마이데일리가 소속 구단인 그리스 PAOK 구단과 이재영-다영의 에이전시인 터키 CAAN등 쌍둥이 자매와 관련된 인물들을 취재한 결과, 쌍둥이 자매는 아직 비자를 발급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운동선수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각종 서류와 함께 인터뷰 날짜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날짜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루라도 빨리 팀에 합류하고픈 쌍둥이 자매지만 공교롭게도 4일이 개천절 대체 휴일이 되는 바람에 주한 그리스 대사관이 휴무에 들어가 하루가 그냥 또 지나가 버렸다.

아마도 출근 날인 5일, 쌍둥이 자매는 대사관 영사과로부터 인터뷰 날짜를 통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빨라야 6일에야 인터뷰가 성사되고 비자를 발급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쌍둥이는 빨리 서두른다 해도 7일 그리스로 출국하게 된다.

아무리 이재영-다영 자매가 국제적인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하지만 다음날인 8일 그리스 현지에 도착해서 아무런 휴식과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지 못한 채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다.

그리스 A1리그는 오는 9일 개막한다. PAOK 테실로니키는 그리스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AO 티라스(Thiras)와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그리스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맹장' 타키스 플로로스 감독이라고 해도 쌍둥이를 곧바로 경기에 출전 시킬 수는 없다.

비록 개막경기 전에 그리스에 쌍둥이가 도착, 팀에 합류하더라고 시차 적응과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춘 후에야 출전할 수 있다. 빨라야 10월 20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에 뒤늦게 합류하더라도 이재영-다영은 2021~2022 시즌 A1리그에서 뛰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

그리스 배구협회 규정상 외국인 선수를 출전 시키려면 시즌 시작 닷새 전에 등록해야 한다. 다만 한 가지 서류라도 미리 제출하면 마감 기한은 시즌 시작 하루 전으로 미뤄진다. 이미 구단은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아 이를 그리스 배구협회와 A1리그에 제출했기에 남은 경기에 뛰는 것은 가능하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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