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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멀티골' 맹활약에.."웨스트햄, 후회하고 있을 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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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웨스트햄 유나이티가 지난 1월 황희찬을 영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까.

울버햄튼은 지난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9점으로 리그 12위 위치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히메네스, 트린캉과 함께 3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0분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날카로운 침투를 선보였고, 히메네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발 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양 팀 스코어가 1-1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후반 13분 히메네스가 감각적인 턴으로 수비를 떨쳐낸 뒤 다시 한번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공을 건넸다. 황희찬은 선제골과 유사하게 골망을 갈랐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멀티골이자 시즌 2, 3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황희찬을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황희찬은 우리가 필요로 했던 선수다. 그는 톱 플레이어다. 나는 예전부터 황희찬을 알고 있었다. 벤피카에 있을 때부터 그에 대한 스카우터들의 리포트를 받은 적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울버햄튼에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다. 황희찬은 두 골을 넣으며 뉴캐슬을 침몰시켰고 환상적인 시즌 스타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고, 영국 '버밍엄메일'은 "황희찬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라즈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뛰어난 피니셔임이 분명하다"며 평점 9점을 매겼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햄 소식을 다루는 '해머스뉴스'는 "웨스트햄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황희찬을 울버햄튼과 계약하도록 내버려둔 것은 큰 실수였을 것이다. 황희찬은 뉴캐슬을 상대로 훌륭한 멀티골을 넣었고, 현재 EPL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이렇게 언급한 이유가 있었다. 웨스트햄은 지난 1월 황희찬과 연결된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RB라이프치히에서 원하는 만큼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었고, 이에 이적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이때 관심을 드러낸 팀 중 하나가 웨스트햄이었다. 하지만 이적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해머스뉴스'는 "황희찬은 정말로 EPL 무대에 잘 어울리는 선수처럼 보인다. 이제 울버햄튼은 올 시즌이 끝날 무렵 고작 1,300만 파운드(약 209억 원)로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아마 모예스 감독은 황희찬을 영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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