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많이 넣고도 16강 장담 못하는 대구·울산..중국·승자승이 낳은 현실
[스포츠경향]
대구 FC 선수들이 지난 24일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대구FC와 울산 현대가 중국과 승자승이라는 두 가지 변수로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25일 현재 대구는 승점 7(2승1무1패)로 F조 2위, 울산 역시 승점 7(2승1무1패)로 I조 3위에 위치해있다. ACL은 각 조 1위 10개팀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6개팀(웨스트 지역 3팀·이스트 지역 3팀)이 16강에 오른다.
대구는 2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1위 우라와 레즈, 3위 라이언 시티(이상 승점 7)와 승점이 같아 16강 진출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 3위로 밀린 울산은 대구보다 더 위기를 맞았다.
여전히 자력 진출이 가능한 위치임에도 탈락 가능성 또한 낮지 않은 지금의 상황은 ‘승자승 원칙’과 ‘중국’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만들었다.
ACL은 승점 다음으로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둔다. 승점이 같은 경우 맞대결 팀간에 승점-골득실-다득점을 차례대로 본다.
대구는 우라와와 2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 우위를 점했지만, 라이언 시티에 0-3 완패를 당했다. 반대로 우라와는 대구에 1무1패로 밀렸지만 라이언 시티를 4-1로 완파했다. 3팀간 맞대결에서 승점은 우라와와 대구가 4, 라이언 시티가 3이다. 그 다음인 골득실에서 우라와가 +2, 대구가 -2이어서 우라와가 선두, 대구와 라이언 시티가 2~3위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대구가 남아있는 라이언 시티와 대결에서 또 패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울산은 대구보다 셈이 더 간편하다. 2위 조호르 다룰 탁짐(승점 7)과 승점이 같은 울산은 한 차례 맞대결에서 1-2로 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리저브 팀이 참가한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승점·다득점 자판기 신세로 내려앉은 것 또한 큰 변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F조의 산둥 타이산과 I조의 광저우 FC는 매 경기 무득점 대패를 당하며 상대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구와 울산에도 중국 팀들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이는 다른 팀들 역시 마찬가지라 실질적으로 큰 이득이 없다. 울산의 경우 광저우와 2차례 맞대결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도 3위로 밀려 있는데 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8), 조호르와의 맞대결이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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