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푸이그도 KBO 공략 쉽지 않네 "韓 투수들 좋은 구질 갖고 있다"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키움과 한화의 경기가 열린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이날 경기에 앞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어느덧 타율이 .219까지 떨어진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푸이그는 류현진의 전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을 터뜨린 강타자로 한국에 올 때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명성에 흠집을 내는 것과 다름 없었다. 10경기 타율은 .088까지 곤두박질쳤다.
"푸이그는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계속 그랬던 것 같다"라고 쓴웃음을 지은 홍원기 감독.
홍원기 감독은 "유독 푸이그 앞에 찬스가 많이 걸리는데 결정적인 한방이 안 나와서 빅 이닝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일단 푸이그가 잘 터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실투를 얼마나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을 이었다.
홍원기 감독이 더 안타까워 했던 것은 훈련에서의 모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었다. "타격 파트에서 푸이그에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훈련을 할 때는 워낙 컨디션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다. 타격에 대한 문제점과 방향에 대해 소통은 정말 잘 되고 있다"라는 것이 홍원기 감독의 말.
결국 방법은 믿고 기다리는 것 외에는 없었다. 홍원기 감독은 "개막한지 한 달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뭔가 느끼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푸이그가 홍원기 감독의 바람을 들었는지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풀었다. 중견수 앞으로 보내는 안타 2개로 예열을 마친 푸이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2루타로 장타까지 터뜨리면서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푸이그는 "준비한대로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매일 타격코치님들과 준비했고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야구란 쉬운 것이 없다. 한국 투수들이 좋은 구질을 갖고 있다. 시즌은 길고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앞으로 더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푸이그가 부진 탈출을 위해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일까. "강한 타구를 생성하려고 했다"는 것이 그의 답이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푸이그도 KBO 리그의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로 인한 여파가 있을까. "리그의 결정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심판들도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을 존중하고 있다"는 푸이그는 "내게 맞는 스트라이크존과 구종을 선택해서 타석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개의치 않으려는 마음을 나타냈다.
마침 이날 이정후가 감기 몸살에서 돌아와 키움 타선도 활기가 돌았다. 푸이그는 "이정후는 리그에서 대표적인 교타자이자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타자다. 어제는 이정후가 없어서 팀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라인업에 이정후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부활의 계기는 마련됐다. 푸이그가 3안타 맹타를 계기로 전직 메이저리거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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