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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우상혁 "우상에게 메달받고 애국가까지"

보헤미안 0 303 0 0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우상 홀름이 시상자로

우상혁의 금빛 미소
(베오그라드 AP=연합뉴스) 우상혁이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입에 물어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처음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는 순간, 그에게 메달을 건넨 이는 '우상' 스테판 홀름(스웨덴)이었다.

우상혁은 "대회 전에 홀름이 인터뷰하는 걸 봤다. 그래서 혹시나 했는데 메달 수여자가 홀름이었다"며 "정말 감격했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 우승했다.

한국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 세계실내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경기 뒤 우상혁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만, (우승 확정 뒤) 마지막에 남아서 관중의 박수를 혼자 받으면서 2m37에 도전한 건 짜릿했다"며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많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명 중 유일하게 2m34를 통과해 금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 보다 높은 2m37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김도균 한국육상 수직도약 코치는 "이렇게 큰 대회에서는 순위 경쟁이 더 중요하다. 아무래도 우상혁이 우승을 확정한 뒤 긴장이 조금 풀린 것 같다"며 "그래서 2차 시기까지만 뛰고, 경기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스타크 아레나를 찾은 모든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세계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우상혁을 '챔피언'으로 예우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포효하는 우상혁
(베오그라드 AP=연합뉴스) 우상혁이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은 뒤, 포효하고 있다.


위기도 있었다.

우상혁은 2m20과 2m24, 2m28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2m28까지 넘어선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 두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m31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은 "솔직히 나도 긴장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그동안 김도균 코치님과 함께 훈련한 시간을 믿었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3차 시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2m31을 넘은 우상혁은 2m34를 1차 시기에 넘었고, 포효했다. 이날 우상혁의 기록이자,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챔피언의 기록이 2m34였다.

바를 넘은 우상혁
(베오그라드 AP=연합뉴스) 우상혁이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지난해 우상혁은 한국 육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를 막고 있던 '올림픽 8위의 벽'을 깬 놀라운 성과였다.

우상혁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2022년 우상혁은 더 높이 날아올랐다.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는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건너가, 올해 1월 유럽으로 이동했다.

2월부터 실전을 치른 우상혁은 성과를 냈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2m36을 뛰어 자신이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한국기록(2m35)을 바꾸더니,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는 2m35를 넘어 우승했다.

2022년 유일하게 2m35 이상을 뛰며 '세계 랭킹 1위'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나선 우상혁은 본 무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우상혁, 김도균 코치님 감사해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상혁은 "월드 리더(세계랭킹 1위)라는 타이틀이 부담되긴 했다. 그래도 세계 정상권에 있는 선수와 같은 대회에서 대결하는 건, 무척 즐거웠다"고 유럽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김도균 코치와 우상혁 사이에 더 깊어진 신뢰는 3개월의 국외 훈련과 대회 출전의 마무리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뒤, 피로골절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그때 김도균 코치를 만났고, 김 코치의 '중장기 계획' 속에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다.

김 코치는 "우상혁은 다른 지도자를 만나도 지금 같은 기록을 냈을 것"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우상혁은 "김도균 코치님은 내 인생의 은인"이라고 했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우상혁
(베오그라드 AP=연합뉴스) 우상혁(왼쪽 두 번째)이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한 뒤 함께 경쟁한 선수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우상혁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높이뛰기 선수들은 우상혁인 2022시즌 세계랭킹 1위라는 걸 알고 있다.

우상혁의 우상 홀름도, 우상혁과 같은 공간에 있었다.

홀름은 1m81㎝ 작은 키로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를 제패했고, 개인 최고 2m40을 뛰었다.

높이뛰기 선수 중에는 키(1m88㎝)가 작은 편인 우상혁은 홀름을 롤모델로 삼고 '세계 정상'을 꿈꿨다.

운명처럼 우상혁이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순간, 홀름이 시상자로 나섰다.

작년 8월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한 뒤 우상혁은 "홀름이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에 있었고, 남자 높이뛰기 시상을 했다"며 "내가 3위 안에 들었으면 '우상' 홀름에게 메달 받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7개월 만에 우상혁은 홀름으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메이저 육상대회'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렸다.

우상혁은 "홀름에게 금메달을 받고, 곧바로 애국가가 듣는 평생 잊지 못할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 육상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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