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EPL 금지약물 파문, 스타 15명 도핑 적발 '폭로' [英매체]
EPL 로고가 박혀있는 선수 유니폼.(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AFPBBNews=뉴스1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15명이 과거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EPL 무대를 누비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15명의 스타 선수들이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 중 단 한 명도 퇴출되지 않았다(FIFTEEN top-flight stars fail drug tests but not ONE is banned)"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의 실명까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나아가 매체는 "15명 중 12명이 금지약물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이들 중 1명은 최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제재 없이 지금까지도 조사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누군가는 약물을 복용하고도 버젓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들로부터 경기력 향상 약물로 분류되는 트리안시놀론을 비롯해 암페타민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과거 영국 사이클 전설) 브래들리 위긴스(42)가 2012년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우승에 앞서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물 코르티코스테로이드"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제재를 받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매체는 "영국 반도핑기구(UKAD)가 우발적으로 섭취했거나, 또는 치료를 위한 '금지약물 복용 면제(TUE)'를 받은 선수에게는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UKAD saying a decision not to sanction was typically down to accidental ingestion or the player having a Therapeutic Use Exemption)"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EPL 선수들의 도핑 적발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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