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몸풀 시간을 안 줘?" 심판과 싸운 뒤 분노의 세이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5)이 심판과 한바탕 싸운 뒤 세이브를 올렸다.
잰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2로 앞선 9회 구원등판했다.
연습 투구를 하던 잰슨은 그러나 워밍업을 멈춘 뒤 주심을 맡은 빌 밀러 심판과 갑자기 언쟁이 붙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이 나와 둘 사이를 갈라놓았고, 애틀랜타 동료 선수들이 잰슨을 진정시키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밀러 심판은 3개의 공을 던지며 몸을 풀던 잰슨의 연습 투구를 멈춰 세웠다. 공수교대 사이 워밍업 시간이 다 됐다는 판단. 그러나 잰슨은 마운드에 오르기 전 심판들에게 이물질 검사를 받느라 연습 투구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스닛커 감독은 “심판들은 워밍업 시간이 다 됐다고 했지만 잰슨은 공을 던지기 전까지 글러브부터 손까지 모든 것을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난 것이다”며 “9회에 그런 문제가 나와선 안 된다. 잰슨에겐 루틴이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이닝을 던진다. 그런데 시간 재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융통성 없는 심판 때문에 공을 던지기 전부터 분노한 잰슨.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경기에 집중했다. 매니 마차도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 땅볼, 루크 보이트를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했다.
샌디에이고 3~5번 중심 타자들을 공 1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하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스닛커 감독은 “잰슨이 마음을 잘 가다듬었다”며 흔들리지 않은 마무리투수를 칭찬했다. 잰슨은 경기를 마친 뒤 밀러 심판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010년 데뷔 후 LA 다저스에서만 통산 350세이브를 쌓은 잰슨은 지난달 1년 1600만 달러에 애틀랜타와 계약하며 FA 이적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행진으로 안정감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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