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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부리다 연봉 최소 230억 날아갔다… 올해의 가장 재수 없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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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에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황금이 흐르는 땅일 것 같았다. 그래서 원 소속팀의 거액 계약 제안도 뿌리치고 시장에 나왔다.

마이클 콘포토(29)는 지난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외야수로 손꼽혔다. 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실한 타이틀이 있었다. 콘포토는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2017년에 27개, 2018년에 28개, 2019년에 33개의 홈런을 쳤다. 역동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 또한 제법 많은 선수였다.

메츠도 이런 콘포토를 잡으려고 했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아니지만, 복수 뉴욕 지역 매체들은 메츠가 콘포토에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제안했다고 확신했다. 메츠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즉, 콘포토는 시장에 나가면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1840만 달러(약 230억 원)의 퀄리파잉오퍼도 제안했다. 그러나 이미 FA 시장에서의 성공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콘포토,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눈높이에는 성이 안 찼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라는 거대 변수가 생기면서 콘포토의 시장 또한 동결됐고, 직장폐쇄가 끝난 뒤에도 이상하게 그를 찾는 팀이 없었다. FA 시장에서 'TOP 50'으로 뽑혔던 선수들 중 유일하게 콘포토만 미계약 상태였다.

배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스캇 보라스는 24일 현지 언론에 "콘포토가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활 기간은 꽤 오래 걸린다. 완벽한 어깨 상태는 내년 스프링트레이닝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콘포토의 2022년은 그대로 끝이 났다. 부상을 당한 선수를 영입할 팀은 없다. 영입한다고 해도 내년 FA 시장에서나 움직일 전망이다.

콘포토로서는 금전적인 손실이 상당하다. 메츠의 1억 달러 연장 계약 제안까지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퀄리파잉오퍼라도 받았다면 1년 230억 원은 그냥 받을 수 있었다. 부상을 당해도 보통 보장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 나와 계약을 못한 탓에 최소 230억 원, 혹은 그 이상이 그대로 날아갔다. 자신과 에이전시의 선택이긴 하지만, 이 또한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투수도 그렇지만 타자에게도 어깨는 비교적 치명적인 부상이다. 향후 운동능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장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또한 어깨 부상에 2년을 고생했었다. 재활 기간으로 미뤄보면 콘포토의 부상 정도가 벨린저보다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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