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탬파베이, 토론토 잡고 3시즌 연속 PS 진출 확정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는 94승59패로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와일드카드 2위를 확보해 아메리칸리그에선 가장 먼저 PS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에 등극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탬파베이는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한다.
최지만은 이날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볼넷 2개를 얻었고, 1득점을 올렸다. 특히 0-0이던 3회말 무사 2·3루서 6구 승부 끝에 얻은 볼넷은 대량득점의 발판이 됐다. 무사만루 찬스서 다음타자 얀디 디아스가 희생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계속된 1사 1·3루선 오스틴 메도우스의 홈런포가 터져 탬파베이가 4-0으로 달아났다. 다만 4연속경기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37까지 떨어졌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25)은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2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7-2 승리를 도왔다. 시즌 타율은 0.178에서 0.182로 약간 올랐다. 박효준은 1-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4-2로 앞선 8회초 1사 1·3루선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이후 일주일 넘게 개점휴업하고 있다. 팀은 10-2로 이겨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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