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굴욕의 역사'에 성큼..50년 만에 기록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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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굴욕의 역사'에 성큼..50년 만에 기록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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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안타까운 역사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맨유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최후방에는 다비드 데 헤아가 막았지만 승리는 잡지 못했다. 오히려 안타까운 역사가 탄생했다.


맨유는 전반 43분 앙토니 마시알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0분 앤드로스 타운센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양팀은 막판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총력을 쏟았지만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는데 그쳤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 앞서 다비드 데 헤아의 팀 통산 450경기 출전,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승리로 이어졌다면 빛날 기록이었지만 무승부로 김이 빠졌다.


특히 맨유는 에버턴전 무승부를 통해 50년 만에 대기록에 다가섰다. 에버턴전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홈 9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맨유 역사상 1부리그 홈 최다 연속 실점 기록은 1971년 2월에 기록한 10경기 연속 실점이다. 한 경기만 더 실점하면 반세기 만에 타이 기록을 달성한다.


맨유에게는 '꿈의 극장', 원정팀에게는 '무덤'인 올드 트라포드가 서서히 상대 팀에게 공포와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맨유는 최근 네 차례 홈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클린 시트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웨스트햄과의 리그컵에서 0-1 패,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0-1 패를 거뒀다.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2-1로 승리했지만 실점은 막지 못했다. 에버턴전까지 3득점 4실점이다.


물론 맨유는 지난 시즌 수비 불안을 보강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다.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아론 완-비사카 등 기존 수비 자원들도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불안함은 여전하다. 


맨유는 A매치 기간 이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리그 원정 경기를 가진다. 다음 홈 경기는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다음 리그 홈 경기는 24일 개최되는 리버풀전이다. 승패와 관계 없이 실점하면 1971년의 기록과 동률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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