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러려고 윌리엄스 감독 선택했나...그래도 내년 지휘봉 '확실'
KIA 타이거즈는 프로야구 1982년 원년 구단 해태 타이거즈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KBO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해태는 1982년 창단 감독이었던 김동엽 감독에 이어 미국 연수중이던 김응용감독을 영입해 이듬해 198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타이거즈 왕조 시대를 열었다.
1983년 한국시리즈는 해태 타이거즈와 MBC 청룡이 맞붙어 해태가 5차전에서 4승1패로 우승 축배를 들었고 MVP는 김봉연이 차지했다. 초창기여서인지 1982년 해태 타이거즈 창단 감독이었던 김동엽 감독은 1983년 MBC 청룡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해태 타이거즈에 졌다. 김응용감독은 계약금 4800만원에 승용차를 제공받고 해태 감독이 돼 첫 해인 198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실업야구 한국화장품 시절부터 ‘빨간 장갑의 마술사’로 불리던 김동엽감독은 1997년 4월, 59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해태 타이거즈는 창단 20년 후인 2001년 8월1일 KIA 타이거즈로 구단 소유가 바뀐 이후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로서의 첫 우승은 2009년 조범현 감독이 이끌었고 2017년 김기태감독이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해 화려하게 빛났다.
그런데 김기태감독(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코치)은 2019년 5월 KIA 타이거즈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우승을 한 감독도, 리빌등을 하겠다고 해도 견뎌내기 어려운 자리가 KIA 타이거즈 감독직이다.
김기태감독이 스스로 물러나자 KIA 타이거즈는 박흥식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쳤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선동열감독도 재계약 된 것을 스스로 던지고 떠난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한 감독이 5월에 자진사퇴 한 KIA 타이거즈였기에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해태 왕조를 구축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들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2019년 10월16일 KIA 타이거즈는 198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용병 감독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코치와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2014~2015)을 거친 매트 윌리엄스(61, 당시 59세)와 2022시즌까지 3년간 계약했다.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던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롯데 제리 로이스터, SK 트레이 힐먼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3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트레이 힐먼 감독의 영광을 매트 윌리엄스가 재현해주기를 기대한 결정으로 보였다.
사상 첫 용병 감독인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계약 기간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하지는 못했으나 3년 연속 롯데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적어도 KIA가 매트 윌리엄스감독과 3년 계약을 하면서 리빌딩을 기대한 것은 아닐 것이다. 혹시 학연 지연을 피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매트 윌리엄스감독이 이끄는 KIA는 2일 광주 홈구장 챔피언스필드에서 역시 용병 감독으로 첫 시즌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한화와 9, 10위간 최하위를 면하려는 ‘그들만의 리그’를 했다.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인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마이너리그 감독 출신인 수베로 감독과 맞붙어 9회말 겨우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계약 첫해인 지난 해 6위를 했던 KIA 매트 윌리엄스감독은 9위, 최악의 경우 최하위를 해도 내년 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채울 것이 확실하다.
꼴찌로 떨어져 잘린 경험이 있는 ‘용병 감독은 KBO리그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못해도 계약 기간은 보장해 준다’고 부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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