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기다린 발로텔리의 복수..."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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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기다린 발로텔리의 복수..."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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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기다린 발로텔리의 복수..."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기사입력 2021.09.22. 오후 02:12 최종수정 2021.09.22. 오후 02:12 기사원문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어느덧 31세가 된마리오 발로텔리는 여전히 악동이었다.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는 현재 터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그는 22일(한국시각) 터키 수페르리그 6라운드 베식타스 JK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어느새 31세가 된 발로텔리지만, 한 번 악동은 영원한 악동이었다.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발로텔리는 득점 직후 베식타스의 감독인 세르겐 얄츤에게 뛰어갔다. 그는 감독을 향해 머리를 가리키며 도발했다.

무슨 이유에서 한 행동일까. 발로텔리의 도발을 이해하려면 10년 전인 2011년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로 시계를 되돌려야 한다. 

지난 2011년 7월 25일 LA 갤럭시와의 경기에 출전한 발로텔리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힐킥으로 슈팅 시도하다가 완전히 빗나갔다. 분노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와 제임스 밀너를 교체했고, 발로텔리는 벤치로 들어오면서 만치니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투고 물병까지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사건을 본 얄츤 감독은 발로텔리를 향해 "뇌가 없는 것 같다"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발로텔리는 이 발언을 마음에 담아둔 모양이다. 경기 종료 후 감독을 도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개인 SNS에 게시했다.

경기 종료 후 데미르스포르의 회장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발로텔리를 향한 얄츤의 발언과 발로텔리의 행동 모두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얄츤 감독 역시 "선수가 감독에게 이런 행동를 하는 것을 처음 봤다. 난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어쩌면 작년에 그가 베식타스로 이적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성격이 어떤지를 보여준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반전에만 3실점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가던 데미르스포르는 후반 발로텔리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마리오 발로텔리 개인 SNS/AP/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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