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계 떠나서도 커리어를 이어가는 톱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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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 떠나서도 커리어를 이어가는 톱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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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 포커 플레이로 투어를 다니는 보리스 베커(사진 GettyimagesKorea)
 

[이준석 객원기자] 성공한 테니스 선수들은 일반인들이 평생 모을 수입보다 많은 금액을 10년 내외에 벌어들인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세금 비중이 높은 소득 상위 구간에 속하게 되고, 많은 선수들은 이를 피하고자 세금이 없는 모나코나 바하마와 같은 나라로 거주지를 옮기기도 한다. 

평생을 풍족하게 살 수 있는 재산을 형성한 후에 은퇴하는 선수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세계 100위 안에 든다고 해도 성적을 얼마나 꾸준하게 유지하는지에 따라 전체 수입이 달라진다. 또한 자국에서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인지, 자국 선수 중에 1위에 해당하는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선수인지의 여부 등에 따라 광고 및 후원 금액이 책정된다.

재산을 충분하게 형성했다고 해서 은퇴 후의 무료함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테니스 선수 생활은 고된 훈련, 대회 성적에 대한 중압감, 대회장소 이동에 따른 시차 적응, 가족과 떨어진 생활 등 힘든 부분이 많다. 이들 중에 은퇴 후 테니스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투자회사 부대표가 된 ‘슈퍼 마리오’
마리오 안치치는 크로아티아 선수로 2002년 윔블던 1라운드에서 로저 페더러를 꺾으며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후 3개의 투어 타이틀, 세계 7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007년 전염성 단핵증이라는 질병을 얻게 된다(전연성 단핵증은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인후통, 열, 오한, 무력감과 피곤함, 림프선 종양의 확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안치치는 2011년 재발이 반복되는 전염성 단핵증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한다. 안치치는 은퇴사에서 “가슴은 원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내 삶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다. 나는 책임으로부터 도망간 적이 없었고 항상 완벽을 위해 힘썼다. 내 몸이 더 이상 내가 원하는 수준의 테니스를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안치치는 2002년부터 자국 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이어나간 결과 2008년 4월 학위를 취득한다. 당시 논문 주제가 ‘ATP Tour의 재단과 조직’에 대한 것으로 테니스 선수다운 주제를 택했다. 안치치는 컬럼비아대학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크레딧 스위스의 투자 은행에서 일했다. 그 후 뉴욕의 사모펀드에서 부대표를 맡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는 한때 이웃나라 출신으로 친분이 있던 안치치에게 자신의 투어 코치가 되어줄 것을 제안했지만, 안치치는 더 이상 테니스에 미련을 두고 싶지 않아서인지 거절했다고 한다. 안치치는 은퇴 후에도 ‘슈퍼 마리오’의 면모를 보여주며 제2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포커 플레이어가 된 선수들
보리스 베커는 2008년부터 유럽 포커 투어와 월드 포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1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물론 그가 선수 시절 상금으로 벌어들인 금액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투어 코치, 테니스 중계 해설자, 그의 이름을 딴 테니스 라켓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베커는 프로 N잡러 은퇴자라고 할 수 있다.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전 세계 1위로 롤랑가로스와 호주오픈 우승자이다. 그도 현역 시절 상금 수입과 광고, 후원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은퇴자의 무료함을 견디기 어려웠는지 포커 시합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포커 게임에서도 강인한 멘탈을 발휘하여 현재까지 15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고 한다.

핀란드 출신의 포커 플레이어 패트릭 안토니우스는 현재까지 1천2백만달러의 기록적인 상금 수입을 갖고 있는 포커계의 ‘GOAT’다. 사실 그는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커리어를 이어나가지 못한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이쯤 되면 포커 플레이어도 테니스 선수들이 은퇴 후 고려할만한 ‘테니스 관련(?)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 레이서가 된 날반디안
아르헨티나의 다비드 날반디안은 11개의 투어 타이틀과 랭킹 3위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갖고 있다. 4대 그랜드슬램에서 4강 진출의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2년 윔블던에서는 레이튼 휴이트(호주)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투어 파이널에서는 페더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7년 마드리드 대회에서는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빅 3인 나달, 조코비치, 페더러를 차례로 꺾고 우승하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날반디안은 2013년 은퇴 후 색다른 스포츠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로 자동차 랠리가 그것이다. 날반디안은 어릴 적부터 자동차 랠리를 좋아했다고 한다. 친구와 함께 랠리팀을 만들어서 자국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 랠리 챔피언십과 월드 랠리에도 참가하고 있다. 자동차 랠리는 4륜 구동의 빠른 소형차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레이스인데 2016년 한 경주에서는 차가 뒤집어져서 구겨진 자동차에서 보조 드라이버와 함께 빠져나오기도 했다. 날반디안은 이 외에도 축구, 골프, 폴로, 낚시 등을 즐기며 아드레날린 부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다비드 날반디안(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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