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 보여준 게 없는데? 말도 안 돼!"..레비의 과욕이 이적 망쳤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5)가 팀을 떠나지 못한 이유는 터무니없는 이적료가 책정돼서였다.
윙크스는 2002년에 토트넘 유소년팀에 입단해 성장한 '성골'이다.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이 뛰어났던 그는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재목이었다. 2014년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고, 1군 무대에 진입한 이후로 기대에 걸맞게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넓혀갔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넓은 수비 커버를 자랑했고, 적재적소의 패스를 공급하며 후방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복이 잦았고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성장 과정에서 뚜렷하게 장점을 밀고 나가지 못한 점도 문제였다. 결국 토트넘은 윙크스를 믿지 못하며 탕귀 은돔벨레(24),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6) 등을 영입했다. 자연스레 윙크스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에 윙크스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고 팀을 떠날 수 있었다. 아스톤 빌라가 강하게 관심을 보였다. 빌라는 잭 그릴리쉬(26·맨체스터 시티)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여러 선수를 데려왔는데, 윙크스까지 영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59·영국)이 이적료로 4천만 파운드(약 650억 원)를 책정하자 부담을 느끼며 영입을 철수했다.
결국 윙크스는 토트넘에 잔류했고 여전히 백업 신세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누 산투(47·포르투갈) 감독 밑에서 기회를 부여받을 거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호이비에르와 신예 올리버 스킵(21)이 주전으로 낙점받았다. 윙크스는 현재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친 상태다. 그마저도 출전 시간은 61분밖에 되지 않는다.
윙크스가 이적에 실패한 후 여전히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골키퍼 출신 패디 케니(43·영국)는 토트넘의 이적료 책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케니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650억은 말도 안 되는 이적료였다. 이는 윙크스가 이적할 수 없다는 선고였다"면서 "한동안 규칙적으로 출전하지 않았고 보여준 게 없었기 때문에 미친 짓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윙크스를 매각할 때 650억을 받아낸다면 나는 큰 충격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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