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한 과제와 부족한 국제무대, 한국 남자배구 그래도 탈출구는 있다
지난 8월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대부분 크게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4강 신화를 일궈냈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일본전과 터키전 역전승은 많은 국민을 중계방송 앞으로 불러들이기 충분했다. 실제로 한국으로 돌아온 여자대표팀은 엄청난 환대를 받았고 이후에도 엄청난 방송 섭외와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자배구와 달리, 최근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남자배구는 다시 관심을 불러올 요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시 무산된 국제대회 출전 기회
그리고 일본
스포츠에서 관심을 불러오는 데 국가대표 경기는 더없이 좋은 무대다. 평소 인기가 없는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국가대표 경기가 열릴 때면 그래도 좀 더 언급되고 또 조명을 받을 수 있다. 한국 남자배구는 그런 면에서 이번에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본래 9월 1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대표팀에 소집될 선수 명단도 일차적으로 정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둘러싼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안전을 고려해 국군체육부대(상무) 단일팀으로 아시아선수권을 치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상무 선수들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을 마지막으로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소중한 국제무대 경험을 쌓을 기회를 다시 한번 미루게 됐다.
한국 남자배구 국제 경쟁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는 하루 이틀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국제무대 출전 자체도 없던 남자배구이기에 현재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회 출전이 중요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남자배구는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같은 세계 무대 진출은 고사하고 아시아 무대에서조차 정상에 서 본 지 오래다. 올림픽 출전은 2000 시드니올림픽이 마지막이고 아시아선수권에서 결승에 오른 것도 2013년이 마지막이다(당시 결승전에서 이란에 0-3 패배).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2006 도하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이런 와중에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남자배구가 8강에 오르면서 더 비교되는 모양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고 조 편성도 반대 조에 비하면 쉽긴 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시아 최강이라는 이란을 꺾고 8강에 올랐다. 국제무대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정도는 아니어도 아시아 내에서는 이제 가장 높은 곳을 넘볼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올라왔다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남자배구에 산적한 과제
갈 길이 너무 멀다
한때 여자배구와 비교해 인기와 화제 면에서 우위에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남자배구는 여자배구와 비교해 화제를 몰고 다닐 요소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상황 반전을 위해서는 국제무대 선전이 비교적 확실하고 좋은 카드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떨어진 국제무대 경쟁력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문제를 언급할 수 있다. 우리와 신체조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일본과 비교를 통해서, 적어도 선수 구성상의 이야기로 남자배구가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몇 가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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