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하는 이유가 ‘득점 기록 경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0일(한국 시간) “케인이 올여름 이적을 거부하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케인이 앨런 시어러의 득점 기록을 깨기로 마음먹었고, 해외 이적을 거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커리어 내내 임대를 제하면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토트넘의 ‘주포’로 활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다.

꾸준히 골을 수확한 케인은 EPL에서만 178골을 넣었다. ‘전설’ 티에리 앙리(175골), 프랭크 램파드(177골)를 넘어 역대 5위에 올라있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EPL 역대 득점 1위 타이틀을 원하고, 이 부분이 잔류에 영향을 끼치리라 전망했다. 그의 과거 발언에 주목했다.

케인은 최근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앨런 시어러의 EPL 최다골(260골) 기록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신까지) 90여 골이 남았지만, 분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가 커리어를 오래 이어갈 수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시어러는 놀라운 스트라이커이자 9번이었다. 지금 그와 가까이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하지만, (시어러 기록에) 도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매체는 케인의 발언을 두고 “이는 그가 시어러의 기록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발언은) 토트넘이 케인을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 거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즉, 케인이 EPL 득점 기록을 경신하려면 해외 이적은 안 된다. 팀을 옮겨도 EPL 구단으로 이적해야 한다.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케인이 토트넘에 남으리라 전망했다.

EPL 역대 득점 부문에서 케인 위에는 시어러,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가 있다. 케인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TOP3 등극은 무난할 거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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