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레알전 이강인 데뷔골, 한미일 신예들의 합작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마요르카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마요르카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마요르카는 아센시오에게 이날 경기 2번째골을 실점한 이후 곧바로 반격에 나서 이강인이 골을 터트렸다. 킥오프 이후 구보의 패스를 호페가 이어받았고 이것을 다시 이강인에게 내줬다. 이후 이강인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함께 일본의 구보와 미국의 호페 같은 신예들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결국 이강인이 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마요르카의 전체적인 레벨은 낮았지만 이강인은 특징을 보여줬다.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훌륭한 골까지 성공시켰다'며 '킥오프 직후 이강인, 호페, 구보가 골을 만들어 냈다. 이강인은 밀리탕을 제친 후 쿠르투아가 막을 수 없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고 전했다. ESPN은 '쿠르투아가 이강인에게 무너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별 2개의 평점을 부여했다. 마요르카에서 별 2개의 평점을 받은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아센시오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에 1-6 대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에게는 매우 아픈 패배였다.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매우 어려운 상대고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며 "나의 득점보다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승리를 하지 못해 슬프다. 다음 경기에선 승리하기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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