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실망했나..'152억' 펠라이니, 믹스트존 인터뷰 거절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의 믹스트존 인터뷰는 없었다. 경기 후 어떤 말도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남은 5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산둥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우주성과 김승준 골로 앞서갔지만, 펠레에게 실점했다.

산둥전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경남에는 크리스탈 팰리스, 퀸즈파크레인저스, 카디프 시티 등에서 활약한 조던 머치가 있었다. 산둥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펠라이니가 있었다.

펠라이니는 등번호 25번을 달고 창원축구센터를 누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간헐적인 침투로 공격을 지원했다. 경남은 수준급 외인에도 주눅들지 않았고, 우주성과 김승준의 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펠라이니의 경남전이 궁금했다. 취재진이 믹스트존에서 펠라이니를 기다렸다. 펠라이니가 나온 후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어떤 수긍도 하지 않고 창원축구센터를 빠져나갔다. 믹스트존에는 펠라이니를 본 팬들의 환호성만 있었다.

펠라이니는 지난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1040만 파운드(약 152억원)다. 무승부에 실망했는지, 자신의 경기력에 실망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믹스트존에 펠라이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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