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방출' 고난의 양현종, 그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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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출' 고난의 양현종, 그의 미래는?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다시 고난의 길로 접어들었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양현종 방출 소식을 알렸다. 양현종은 올 시즌 두 번째 방출이다.


올 시즌 택시 스쿼드로 시작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양현종은 선발로 기회를 받았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불펜으로 전환됐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텍사스는 그를 방출했다.


당시 방출은 로스터에서 그를 제외하기 위한 조치였다. 첫 번째 방출 후 하루 만에 양현종은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계약이 이관됐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리며 선발 수업에 들어갔다.


텍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양현종에게 두 번째 기회가 왔다. 8월 텍사스는 양현종을 빅리그로 불렀고, 불펜 투수로 기용했다. 8월 콜업 후 양현종은 4경기에 구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68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 텍사스는 양현종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했고, 하루 뒤인 이날 두 번째 방출을 결정했다. 텍사스는 양현종 방출로 생긴 40인 로스터 공백에 부상에서 돌아오는 윌리 칼훈을 등록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양현종 방출에 대한 다른 구단의 클레임이 없다면 양현종은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리게 된다.
▲ 양현종 ⓒ조미예 특파원 
양현종이 갈 수 있는 길은 세 가지다. 마이너리그에 남아 다시 콜업을 기다리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20경기도 남지 않았다. 다시 콜업돼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두 번째는 FA(자유 계약 선수)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 일이다. 이마저도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힘든 상황이다.


국내 복귀가 유력한 방안다. 양현종이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리게 되거나 올 시즌을 이대로 마친다면, 전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와 협상에 들어갈 수도 있다. KIA 역시 소속팀을 잃은 과거의 에이스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추후 FA 협상에 들어가 줄다리기를 한다고 해도, KIA 복귀 가능성이 가장 크다. FA 신분으로 KIA와 계약한다면, 양현종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양현종이 바라던 빅리그 첫 승의 꿈은 현실적으로 멀어졌다.이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 빅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양현종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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