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너무 비싸" 토트넘 '애물단지', 다른 구단도 질렸다
토트넘이 2300만 파운드(약 370억원) 서지 오리에(29)를 팔지 않고 방출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해 23일(한국시간) "지난 1일 토트넘과 계약을 상호 해지한 오리에는 계속해서 경기장으로 복귀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난 뒤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꾸준히 운동 중"이라고 밝혔다.
누누 산투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오리에를 활용할 뜻이 없음을 밝혔고, 경기에도 잇따라 제외했다. 토트넘은 감독 구상에서 제외된 오리에를 이적 시장 내내 판매하려 노력했지만, 오리에가 영국, 특히 런던에 남길 원하면서 실패했다.
오리에에게 관심이 없는 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1부 리그 세리에 A팀들이 오리에를 노렸다. 하지만 오리에의 과한 연봉 요구가 세리에 A팀들이 철수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풋볼 런던은 "세리에 A의 AS로마, 제노아, 살레르니타나는 모두 오리에의 요구 연봉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오리에는 토트넘에서 4년간 좋은 수익을 거둔 후 지금까지 어떤 움직임도 받길 꺼려했다"고 높은 몸값을 문제 삼았다.
여전히 오리에는 런던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오리에가 이탈리아 이적을 거절한 뒤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에 남길 원하는 그는 아스날을 고려했을 것이다. 그의 에이전트 역시 아스날에 오리에를 제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하는 오리에는 토트넘에 남았어도 애물단지로 전락했을 것이 분명하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올 여름 오리에를 방출하기보다 2300만 파운드에 팔고 싶어 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끝내 방출하면서 토트넘은 원하지도 않는 선수에게 1년간 주급 7만 파운드(1억 1258만원)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토트넘의 방출 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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