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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캐' 출신 감독 전성시대?...최태웅-후인정 이어 권영민도 한전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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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5일 "장병철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3년간 장병철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팀 성적을 꾸준히 향상시킨 공헌을 인정하여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도 했으나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하여 재계약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새 감독 선임을 통해 적극적인 선수 육성과 함께 역동적인 팀으로의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장병철 감독은 3년간 첫해인 2019~2020년 시즌에는 꼴찌에 머물렀지만 2020~21시즌 5위, 그리고 2021~22시즌에는 3위를 차지했다. 2014~15년 신영철 감독이 있을 때 이후 처음으로 4위로 봄배구에 진출, 3위로 마감했지만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조만간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2명이라고 한다. 권영민 수석코치와 아마 출신인 대학 감독이다.

권영민 수석코치는 현대캐피탈 선수 출신이다. 원래 아마팀인 현대자동차써비스에 2003년 입단한 후, 김호철 감독 시절 주전 세터로 뛰면서 현대캐피탈에서 우승의 영광을 맛보았다.

2015년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권영민 수석 코치는 이후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고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한국전력에서 했다.

이후 곧바로 한국전력의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으며 장병철 감독시절 수석코치로 그를 보좌했다. 어떤 감독 후보 보다 한국전력 사정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권수석이 사령탑에 오르면 남자배구판에 현대캐피탈 출신 감독 전성시대를 맞게 된다. 현재 7개 팀 가운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바로 현대캐피탈 선수출신이다. 3명의 감독이 선수시절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었다.

반면 삼성화재 선수 출신 감독은 4명에서 이미 3명으로 줄어들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에 이어 장병철 감독이 옷을 벗엇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아직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태웅 감독만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다.

따라서 남자부 감독 7명중에서 많아야 삼성화재 출신 사령탑은 3명, 적게는 두 명만 남게 된다. 삼성화재 김상우 신임감독도 삼성화재 출신이다.

여기에 순수 아마추어 출신인 홍익대 박종찬 감독도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성균관대와 홍익대 등 대학배구 감독만 20년 가까이 하고 있다.

박감독이 사령탑에 오를 경우, 2005년 문용관 인하대 감독이 대한항공 감독으로 직행한 이후 17년만에 프로에서 선수나 지도자 경험이 없이 곧바로 프로 감독이 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이외에도 몇몇 삼성화재 선수 출신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들이 대권을 잡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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