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서 1등, 귀신이냐” 최민정 막판 역전에 머리 감싸 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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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서 1등, 귀신이냐” 최민정 막판 역전에 머리 감싸 쥔 선수들

보헤미안 0 521 0 0


캐나다의 킴부탱 선수(왼쪽부터)와 네덜란드 산드라 벨제부르 선수가 최민정 선수를 보고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막판 스퍼트로 역전극을 이끌며 믿지 못할 레이스를 펼쳤다. 온라인상에서는 최민정이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의 순간이 담긴 영상도 화제가 됐다.

3위에 머무르던 최민정은 갑자기 속도를 올렸고, 단숨에 1‧2위에 있던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캐나다보다는 0.03초, 3위 네덜란드보다는 0.09초를 앞섰다.

최민정의 막판 스퍼트에 놀란 건 관중뿐만이 아니었다. 선두로 달리고 있던 캐나다의 킴부탱과 네덜란드 산드라 벨제부르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킴부탱과 벨제부르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양 팔을 높게 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아웃코스로 따라붙은 최민정이 자신들을 앞섰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두 선수는 입을 벌린 채 머리를 감싸쥐며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상황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영상을 공유했다. 네티즌들은 “웃으면 안 되는 거 같은데 다른 선수들이 놀라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 “역전에 선수들 반응까지 만화보다 더 만화 같다”, “다들 귀신 본 것처럼 놀란다. 생생한 순간”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최민정은 4관왕에 오르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5년, 2016년,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여자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 결승에서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긴 뒤 1위로 올라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개인 종목 상위 선수 8명이 출전하는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를 차지해 경쟁 선수들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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