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받자 주심에게 "미쳤어?"…'퇴장' 펠릭스, 올해 라리가서 못 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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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4:53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21)가 올해 리그 경기에서 못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아틀레티코는 개막 5경기 무패를 이어갔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공격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펠릭스가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후반 33분경 펠릭스는 하프라인 인근에서 볼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해 우나이 벤세도르(20)와 경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펠릭스는 벤세도르가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반칙을 범해 저지당했다. 그러나 오히려 헤수스 길 만사노(37·스페인) 주심은 펠릭스에게 경고를 선언했다. 펠릭스가 저지당하기 전에 팔꿈치로 벤세도르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펠릭스는 곧바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벤세도르가 유니폼을 잡아당긴 걸 먼저 반칙으로 인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항의였다. 아틀레티코 동료들 역시 곧장 달려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만사노 주심은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문제는 펠릭스의 추후 행동이었다. 그는 불만을 내뿜더니 항의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질을 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더 나아가 "미쳤어?"라는 발언을 했고, 결국 만사노 주심은 경고를 한 장 더 꺼내 들었다. 순식간에 경고 두 장을 받은 펠릭스는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스페인 매체 'ABC'는 경기 후 "펠릭스는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분노했고, 이후 만사노 주심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미쳤어'라고 내뱉었다"고 전했다.
규정상 선수가 주심에게 모욕적인 발언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벌금은 물론 출전정지를 받게 된다. 추후 사건 전수 조사에 나선 후 징계가 더 추가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펠릭스는 라리가 규정에 의거해 주심에게 욕설을 한 징계로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5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12월 19일에 열리는 세비야와의 1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올해 리그 일정이 마감된다. 만약 펠릭스가 12경기 출전정지를 받게 되면 올해 라리가서 못 뛸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사진 = 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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