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뛰겠다던 11살 소년, 18년만에 꿈 이뤘다…득점까지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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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뛰겠다던 11살 소년, 18년만에 꿈 이뤘다…득점까지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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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뛰겠다던 11살 소년, 18년만에 꿈 이뤘다…득점까지 터뜨려

기사입력 2021.09.12. 오전 08:10 최종수정 2021.09.12. 오전 08:10 기사원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가 그토록 바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맨유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10점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의 화두는 호날두의 복귀였다. 지난달 28일,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그는 잉글랜드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기대를 모았다. 현지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 주변에 모여들었고, 언론들은 일제히 호날두의 복귀전에 초점을 맞출 정도였다.

예상대로 호날두는 선발로 나섰고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6분경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득점 이후에는 전매특허 세리머니 '호우!'를 선보이며 맨유로 돌아왔다는 걸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런 그가 다시 돌아와 맹활약하는 모습을 반긴 건 코칭스태프들과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가 득점하자 미소를 지었고, 동료들은 자신이 득점한 것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줬다.

그중에서도 유독 호날두의 복귀를 좋아한 선수는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이날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자 몸을 푸는 도중 곧장 달려와 기쁨을 나눴다. 이어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네 번째 득점을 터뜨린 후 호날두와 기쁨의 포옹을 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린가드가 이렇게까지 호날두에게 애정을 보인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18년 전, 11살 소년 시절 맨유 유소년팀에서 뛸 때 호날두에게 지도를 받았었다. 당시 만 18세였던 호날두는 유소년들을 지도하며 진심 어린 조언과 애정을 보여줬다. 이때 린가드는 호날두에게 반했고 같이 뛰겠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그의 꿈이 비로소 이뤄지자 그 누구보다 행복함을 표현한 것이다.

린가드는 앞서 호날두의 복귀가 발표되자 "Welcome Home Cristano"라며 환영했다. 이날 경기 후에는 "Dream big kids" 메시지와 함께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꿈을 이룬 걸 기뻐했다.


사진 = Getty Images, 린가드 SNS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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