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투수 류현진(34)의 출격 일정이 또 변경됐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직후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12일 열리는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등판한다”고 밝혔다.

두 차례 변경이 된 스케줄이다. 당초 토론토는 류현진을 13일 선발로 내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서도 류현진을 볼티모어와 최종전 선발로 예고했지만, 하루 뒤인 11일 일정이 12일 더블헤더 2경기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이날 볼티모어전 이후 다시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을 더블헤더 1경기 선발로 예고하면서 최종 스케줄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다툼이 한창이다. 뉴욕 양키스 우완투수 게릿 콜이 14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류현진이 13승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8월 마지막 두 차례 등판에서 연거푸 패전을 안았던 류현진은 7일 양키스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13승째를 챙겼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볼티모어전에서 3-6으로 져 최근 8연승이 좌절됐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로비 레이가 1회말에만 3실점하는 등 4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고, 7회 구원등판한 줄리안 메리웨더가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결승 3점홈런을 맞으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류현진으로선 연승이 끊긴 후유증을 사라지게 할 임무를 지니게 됐다. 한편 12일 더블헤더 1경기는 오전 5시35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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