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리 웨이펑의 비판, "중국, 리그 수준이 낮은데 대표팀 투자는 무의미"
슈퍼리그서도 못 뛰는 선수들이 어떻게 해외라 나가나".
중국 '즈보 닷컴'은 11일(한국시간) "중국 축구의 부진을 보고 리 웨이펑은 대표팀보다는 리그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8일 자정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2연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1차전서 오만에 0-1로 패했던 일본은 중국을 잡아내며 7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중국은 1골 차로 패했지만, 내용은 참패였다. 점유율은 3-7로 크게 밀렸고, 유효슈팅은 전무했다.
축구 굴기를 꿈꾸는 중국은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리그 중단과 장기 합숙이라는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기도 했다.
심지어 2연패 직후 오는 10월 A매치에서 베트남 상대를 위해서 바로 다시 장기 합숙에 들어가는 상황. 그동안 중국 슈퍼리그는 중단된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중국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의 리 웨이펑은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이 일본에 비해서 해외파가 적어서 졌다고 말한다"라면서 "문제는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이 슈퍼리그서도 못 뛰는데 해외 진출을 어떻게 하겠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걱 슈퍼리그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여러 팀이 철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연스럽게 유소년 축구도 위기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우선주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리 웨이펑은 "리그 수준이 오르지 않으면 대표팀을 아무리 욕해도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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