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천재 맞네, 장성우 백신 접종→879일만에 안방마님 되다
KT 주전 1루수 강백호가 포수로 깜짝 변신했다.
강백호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OL KBO리그 신한은행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8회까지 4타수 2안타와 함께 본래 포지션인 1루에서 착실히 수비를 소화했다. 그런 강백호가 갑자기 포수 마스크를 쓴 건 8회말. 2-6으로 뒤진 가운데 추격조 김민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강백호가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4월 20일 사직 롯데전 9회말 이후 879일만에 쓴 프로 2번째 마스크였다.
KT 포수 엔트리에는 장성우, 허도환, 이홍구 등 3명이 있다. 이날은 주전 포수 장성우가 화이자 2차 접종을 실시하며 허도환이 선발 포수로 나섰다. 이후 7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이홍구가 대수비로 교체 투입되며 장성우를 제외한 포수 2명을 모두 소진했다.
KT는 1-6으로 뒤진 8회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사 후 강백호가 안타,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오윤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4점으로 좁힌 것. 그리고 제라드 호잉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1루에서 KT 강백호가 포일을 범하고 있다. 2021.09.15 /sunday@osen.co.kr
이강철 감독이 이 때 이홍구의 대타 장성우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조금이라도 격차를 좁혀 9회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이었다. 아울러, 장성우를 경기에 앞서 백신 특별 엔트리로 제외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장성우는 2구만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6으로 뒤진 채 8회말이 시작됐다. 마운드에는 추격조 김민수가 등판했고, 포수 자리에는 장성우가 아닌 강백호가 나타났다. 백신 접종 여파로 휴식이 필요한 장성우를 빼고 야수 중 아마추어 시절 포수 경험이 있는 강백호를 안방마님으로 투입한 것.
그리고 강백호는 김민수와 함께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양석환의 안타로 처한 위기서 포일을 범하기도 했지만 김재호, 장승현의 연속 루킹 삼진을 이끌었고, 대타 김인태의 볼넷에 이어 박계범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한편 KT는 두산에 2-6으로 패하며 4연승이 좌절됐다. 그래도 강백호의 포수 변신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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