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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00억 광풍 그 이후…100억원 4인방의 성적표

보헤미안 0 415 0 0


LG 김현수. 연합뉴스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는 역대급 광풍이 몰아부쳤다. 15명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는데 역대 최대인 989억원이라는 거액이 들었다.

100억원대 계약이 5차례나 성사됐는데 그 중에서 야수가 4명이었다. KIA 나성범(6년 150억원), LG 김현수(4+2년 115억원), 두산 김재환(4년 115억원), NC 박건우(6년 100억원) 등이 총액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정규시즌 개막 후 지난 7일까지 5경기를 치른 가운데 100억원 야수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LG 김현수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7일 현재 LG는 5승 무패로 10개 구단 중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5연승에 힘을 보탠 선수 중 하나가 김현수다.

지난 3년간 주장을 맡았던 김현수는 오지환에게 완장을 넘기면서 부담감은 덜고 방망이는 더 묵직해졌다. 김현수는 지난 5일 키움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낸 뒤 7일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타율은 0.333으로 준수한 편이지만 워낙 장타가 많이 나온 덕에 0.810으로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15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8홈런 기록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최대어’ 나성범은 고향팀인 KIA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5경기에서 타율 0.421 4타점 등을 기록하며 100억원대 야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타율 0.421 4타점 등을 기록했다.

개막 후 3경기 동안은 타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6일 한화전에서 3타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면서 괴력을 자랑했다. 개막 2연패로 주춤했던 KIA는 3승2패로 공동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먼저 100억원 계약을 열었던 NC 박건우는 점차 타격감을 찾아가는 중이다. 시즌 첫 3경기 동안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가 6일 롯데전에서는 3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7일 롯데전에서도 적시타를 쳤다. NC는 개막전부터 주전 포수 양의지와 유격수 노진혁이 이탈했고 불펜 불안까지 겹치며 1승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다. 박건우 홀로 헤쳐나가기에는 역부족이다.

김재환은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 3일 한화전에서 첫 홈런을 치며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지만 이후에는 감감 무소식이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 한 번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타율은 0.095로 곤두박질쳤다.

두산은 팀 타율 0.261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0.205로 7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타선의 짜임새가 아직까지는 완전하지 않은 모양새다. 최근에는 타격 부진을 이유로 2경기 연속 정수빈까지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재환의 부활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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