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측면 적재적소 활용’ 상무, 사우디 꺾고 대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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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측면 적재적소 활용’ 상무, 사우디 꺾고 대회 첫승





선수들의 고른 활약, 상무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12일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D조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7, 25-20)으로 승리를 맛봤다.

당초 프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 대회 복귀 후 2주간 이뤄지는 자가격리, 정규리그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 등이 겹치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무가 단일팀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상무는 세터 이원중의 지휘 아래 윙스파이커 이시우-김동민, 아포짓 한국민, 미들블로커 천종범-정성환이 스타팅에 섰고, 후방은 황영권 리베로가 지켰다.

세터 이원중은 중앙과 측면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상무의 결정력이 앞섰고, 중앙 싸움 역시 상무가 우위를 점했다. 한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범실이 많았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이단 연결이나 볼처리 등 미숙한 부분이 경기 운영에 드러나며 패했다.

1세트 간격은 세트 중반에 벌어졌다. 상무는 초반 정성환 블로킹과 속공으로 한 점차 리드를 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타점을 활용했다. 상무는 디그 후 한국민의 이단 공격, 천종범-정성환의 중앙을 활용했다. 원포인트서버로 투입된 최익제 서브로 기세를 올렸고, 리시브 불안을 노출한 사우디는 점차 뒤처졌다. 상무는 이원중이 중앙과 측면을 적재적소로 활용하며 재미를 봤다. 천종범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승기를 잡은 상무가 한국민의 공격을 끝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출발이 좋았다. 김동민이 블로킹을 터뜨렸고, 한국민의 퀵오픈, 천종범의 서브 에이스로 3-0을 만들었다. 범실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시우, 한국만의 퀵오픈으로 5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8점차로 20점대 고지에 먼저 오른 상무는 사우디의 범실과 함께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상무가 3세트 역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소양상이 전개됐던 세트 초반, 사우디의 범실에 힘입어 상무가 박차고 나갔다. 이시우의 강타와 연타를 섞은 공격과 한국의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세트 후반, 호흡이 어긋나면서 점수를 헌납했지만, 리드를 뺏기지 않고 상무가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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