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골키퍼 2위는 잔 루이지 부폰…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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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골키퍼 2위는 잔 루이지 부폰…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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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골키퍼 2위는 잔 루이지 부폰…1위는?

기사입력 2021.09.13. 오후 02:09 최종수정 2021.09.13. 오후 02:09 기사원문
[스포츠경향]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준결승 서독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프리킥을 막아내는 소련의 골키퍼 레프 야신. 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 경기에 나서는 11명 가운데 가장 특별한 ‘보직’을 꼽으라면 단연 골키퍼일 것이다. 유일하게 손을 사용하는 골키퍼는 최후의 보루이자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후방의 사령관이기도 하다. 영국의 스포츠매체 ‘스포츠키다’는 최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 5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골키퍼는 구 소련 대표 레프 야신이다. 스포츠키다는 “야신의 반사 신경과 스피드는 재현하기 불가능할 정도다. ‘검은 거미’라는 별명을 가진 야신은 1963년 이탈리아의 잔니 리베라(AC 밀란의 레전드)와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지미 그리브스를 제치고 골키퍼로선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라고 전했다.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1960년 소련이 제1회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하는 데 기여했다. 골키퍼 포지션의 상징적인 인물로, 월드컵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수문장에게 주는 야신상(현 골든글러브상)도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2위에는 잔루이지 부폰 전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가 선정됐다. 만 43세인 부폰은 올 시즌 파르마로 돌아와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키다는 “이탈리아와 상대하는 팀이 골을 넣으려면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를 돌파한 후에 부폰을 넘어서야 했다. 말로는 간단하지만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지네딘 지단의 헤더 슛을 슈퍼세이브로 차단한 장면을 최고로 꼽으며 “믿기 힘든 반사신경이었다”고 평가했다.

독일 대표팀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3위에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뽑혔다. 스포츠키다는 그를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완벽한 골키퍼일 것”이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반사신경, 슛을 막는 능력, 그리고 수비수의 뒤에서 보여주는 적극적인 플레이는 신세대 골키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전 스페인 대표팀 이케르 카시야스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키다는 “전성기에는 그(카시야스)의 옆으로 볼이 통과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가장 완성된 골키퍼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5위는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 고든 뱅크스였다. 이 매체는 “1966년 월드컵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그는 5경기에서 단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잉글랜드의 최초이자, 현 시점에서 유일한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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