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나폴리 이적가능성 제기

[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우승 청부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그에서 7위에 머무르고 있는 AC밀란의 경쟁력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즐라탄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군림하며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첫 프로 시절을 보냈던 아약스에서 리그 우승컵을 2번이나 들어 올렸다. 이후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에서 활약하며 4번의 세리에A 우승, 바르셀로나에서 1번의 라리가 우승, 파리 생제르망에서 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가는 팀마다 자신의 '우승 청부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싸커(MLS)에서 활약하다 지난겨울 AC밀란의 부활을 돕기 위해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AC밀란에 입단한 즐라탄은 6개월의 단기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단 이후 전성기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총 10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직접적인 공격 관여와 더불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도 '왕의 귀환'을 환호했다. 하지만 즐라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AC밀란은 리그 7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승을 위해 AC밀란에 입단했던 즐라탄이 팀의 부족한 경쟁력에 실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폴리 지역지 '에어리어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가 파비오 산티니의 언급을 인용해 "AC밀란의 성적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즐라탄이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우승 경쟁을 하고 싶어 하는 즐라탄이 나폴리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는 전화 통화를 했고 가투소 감독이 이 소식을 엿들었다. AC밀란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즐라탄이 나폴리 이적을 고심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즐라탄의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