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 9회 10득점 대역전극..하필 트레이드 후 처음 만난 옛 동료 투수가 희생양
9회 마지막 공격, 무려 10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그런데 공교롭게 트레이드로 떠났던 옛 동료 투수를 난타하면서 만든 역전 드라마, 얄궂은 운명이었다.
4일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와 두산의 2군 경기. LG는 8회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 두산 투수 남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남호는 지난 3월 개막 직전 두산과 2대2 트레이드(양석환, 남호-함덕주, 채지선)로 LG를 떠나 두산으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이후 남호가 LG를 상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남호는 처음 상대한 옛 동료에게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호은이 뜬공 아웃된 후 김성협이 유격수 내야 안타, 장준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2루에서 한석현이 우선상 2루타로 3-1 한 점을 추격했다. 박재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만루가 되면서 남호는 더욱 흔들렸다. 송찬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최현준이 중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남호는 김유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 홈에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한 숨 돌렸다. 그러나 최민창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멘탈이 흔들린 듯 2사 만루 김호은 타석에서 보크까지 저질러 3-5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김호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다시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남호는 강판되고 강원진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이후에도 LG 타선은 뜨거웠다. 김성협의 2타점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2사 2,3루에서 장준원의 좌전 안타로 9-3으로 도망갔다. 한석현이 좌중간 2루타로 10점을 채웠다.
두산은 8회까지 선발 현도훈이 3이닝, 장원준이 2이닝, 이형범이 1이닝, 이영하가 1이닝, 이승진이 1이닝을 이어 던지며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남호가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4피안타 4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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