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에서 연기력만 늘었다'…1000억 공격수, 어설픈 파울유도 조롱
유벤투스의 공격수 블라호비치가 어설프게 파울을 유도해 논란이 됐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1-22시즌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포가 침묵했다. 블라호비치는 슈크리니아르가 이끄는 인터밀란 수비진에 고전했고 득점에 실패한 유벤투스는 0-1로 패했다. 블라호비치는 7차례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칠 만큼 대부분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블라호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인터밀란 수비수 담브로시오의 충돌 상황에서 논란이 됐다. 블라호비치 옆에서 양팔을 들어올린 담브로시오의 왼손이 블라호비치의 얼굴을 쓸었고 고의가 아니었던 담브로시오는 곧바로 블라호비치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담브로시오를 잠시 바라본 블라호비치는 얼굴을 감싸며 쓰러졌다. 블라호비치는 담브로시오에게 파울을 당했다고 어필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5일 블라호비치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 매체는 '블라호비치는 가벼운 접촉에도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고 너무 쉽게 쓰러져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또한 '블라호비치의 연기는 전세계에 퍼졌다. 올해 최악의 시뮬레이션이었다. 90kg의 축구 선수가 쉽게 쓰러지는 것을 보면 짜증난다'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8000만유로(약 10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2월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블라호비치는 경기시작 32초 만에 첫번째 볼터치를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까지 연결시켜 유벤투스의 활약이 기대받았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이적 후 득점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12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린 가운데 출전시간 199분 당 1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전반기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하며 24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트렸던 블라호비치는 102분 당 1골을 터트렸지만 유벤투스 이적 후 득점력이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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