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몇 달 만에 탈바꿈했다. 방출 후보에서 핵심으로 거듭난 맷 도허티가 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도허티가 또 폭발했다. 도허티는 지난 4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다시 한번 공격 본능을 발휘한 도허티는 지난 6경기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술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주 포지션인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옮겼음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윙백 전술을 완벽하게 이해한 활약을 펼쳤다.

다시 태어난 수준이다. 영국 '풋볼런던'도 "도허티는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줄곧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윙백에서 풀백으로 전환하는데 고군분투했다"며 "지난해 여름과 올 1월만 하더라도 이적 가능성이 충분했다. 그런데 지난 몇 주 동안 콘테 감독 아래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장기간 부진으로 방출 명단에 빠지지 않았던 도허티지만 정작 이적을 생각한 적은 없다. 그는 뉴캐슬전을 마치고 "아무데도 갈 생각이 없었다. 보는 사람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겠지만 나는 그저 열심히 훈련하며 토트넘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왜 토트넘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느냐"라고 반문한 도허티는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걸 살리는 게 나한테 달렸다고 생각했다"라며 묵묵하게 기다린 이유를 설명했다.

좌우 가리지 않는 전술 이해도에 도허티는 "감독님이 윙백에게 특정한 방식을 요구한다. 그걸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자신감이 쌓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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