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했나 日 “우리도 2002때 사우디처럼 독일에 0-8로 져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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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12:26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독일, 스페인과 맞붙을 수 있는 건 최고다.”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코스타리카or뉴질랜드)와 E조에 편성됐다.
죽음의 조에 들어가면서 일본이 목표로 한 8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자국 언론은 한탄했고, 조 편성이 이뤄진 순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얼어붙은 표정은 화제가 됐다.
랭킹, 선수 구성, 객관적 전력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뒤처지는 건 사실이다. 뚜껑을 열기 전에는 모른다. 대회마다 돌풍을 일으키거나 자이언트 킬러는 늘 있었다. 일본도 내심 그 주인공이 자신들이길 바란다. 한편으로는 체념한 듯한 모습이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8일 “비록 2002 한일 월드컵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0-8로 패한 것처럼 지더라도(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독일과 싸우는 것은 최고다. 8강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강팀 하나는 쓰러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과 한 조에 묶이는 다른 팀이 기뻐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조 추첨 결과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스페인, 독일과 맞붙는 것은 선수들에게 매우 행복한 일이다. 일본 입장에서 월드컵 우승국과 두 경기, 그것도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건 드물다. 이 경험이 선수들에게 주는 것은 헤아리기 힘들다.
최악의 조 편성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일본축구협회는 월드컵 8강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적어도 축구 강국이라 불리는 팀을 하나는 쓰러뜨려야 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를 이겼고, 잉글랜드와 비겼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세네갈이 프랑스를 격파했다. 그런 경우를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단지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면 최악의 조 편성일지 모른다. 그러나 8강 이상이라면 파악하는 방법은 바뀐다. 강국들처럼 토너먼트 이후의 싸움을 플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곳에 일본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일본이 어떻게 싸울지 흥미롭다.
아직 멤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승패를 예상하는 건 의미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독일과 1차전, 스페인과 3차전을 치른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사우디처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에 0-8로 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의 의미대로 강국과 진지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엄청난 경험을 쌓고, 이것이야말로 E조에 들어간 게 가치 있는 것은 아닐까. 세계에서 우리 수준을 알 수 있다. 이 경험은 일본 축구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의미를 부여했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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