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의 첫 동반 홈런' 27억 추신수-26억 이대호, 누가 더 잘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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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의 첫 동반 홈런' 27억 추신수-26억 이대호, 누가 더 잘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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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1982년생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대호(39)와 추신수(39)는 올해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함께 뛰고 있다. 두 선수는 시즌을 앞두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대호는 지난해 4년 150억 원 FA 계약이 끝나고, 1월말 롯데와 2년 26억 원(옵션 매년 1억 원 포함)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8억원, 매년 연봉 8억원이다. 추신수는 2월말 메이저리그 16년 생활을 정리하고 SSG 랜더스와 1년 27억 원에 계약, 한국프로야구에 입성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만 39세, KBO리그에서 유한준(40・KT)과 이성우(40・LG)에 이어 2번째 최고 연령대 타자들이다. 화려한 커리어를 지녔고, 거액의 몸값을 받는 중심타자로 팀에서 기대치는 높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지난 8월 29일 나란히 시즌 15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같은 날 터진 동반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KIA 상대로 3회 달아나는 솔로포, 이대호는 두산전에서 7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올 시즌 비슷한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추신수는 4월 5홈런, 5월 3홈런, 6월 2홈런, 7월 3홈런, 8월 2홈런이고, 이대호는 4월 4홈런, 5월 4홈런, 6월 2홈런, 7월 0홈런, 8월 5홈런이다.

추신수가 4월 20일 멀티 홈런을 때리자, 이대호는 4월 21일~23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5월 1일, 12일, 19일 3개의 홈런을 추가하자, 이대호는 5월 2일, 11일, 18일 추신수와 하루 엇갈려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5월 중순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재활을 거쳐 6월 중순 복귀했고 6월 2홈런에 그쳤다, 추신수도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며 6월 2홈런을 추가했다. 이대호가 7월 무홈런이었지만, 추신수는 7월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8월 들어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추신수의 홈런 숫자를 따라잡았다. 그리고 29일 두 선수는 나란히 시즌 15홈런을 기록했다.

31일 현재, 이대호는 65경기에서 타율 3할3리(251타수 76안타) 15홈런 55타점 28득점 OPS .862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90경기에서 타율 2할5푼2리(294타수 74안타) 15홈런 45타점 47득점 OPS .8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는 273타석, 추신수(371타석) 보다 100타석 가량 적다. 타율이 2할5푼대로 부진한 추신수는 볼넷 64개, 몸에 맞는 볼 10개로 출루율(.399)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반면 삼진도 81개나 당했다. 이대호는 21볼넷 29삼진으로 볼삼비율이 좋다. 장타율이 5할 이상이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은 것이 아쉽다. 

추신수는 고향팀 롯데 상대로 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4홈런 9타점 8득점으로 강했다. 이대호는 추신수의 SSG 상대로 7경기 타율 1할8푼2리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부진하다. 롯데는 SSG에 3승 4패 맞대결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개인 성적은 이대호가 낫지만 팀 성적은 SSG가 우위다. 5위 NC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1리 밀린 6위 SSG는 8위 롯데에 5.5경기 앞서 있고,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 팀 성적에선 롯데가 8승6패2무로 3위, SSG는 4승9패2무로 최하위다. 이대호와 추신수의 팀 기여도는 최종 순위에 따라 엇갈릴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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