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일본 매체가 최악과 최상의 조를 예상했다.

일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2위로 통과하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경기부터 오만에게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면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6연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조 1위가 유력했으나 최종전에서 약체 베트남과 1-1로 비기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피파랭킹 23위를 기록한 일본은 조 추첨 포트3에 묶였다. FIFA는 랭킹에 따라 월드컵 조추첨 포트를 구성한다. 상위 8개팀이 한 포트에 묶이는데 일본은 한국과 함께 3포트에 배정됐다.

포트 배정이 확정된 후 일본 언론은 최악의 조를 예상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포트4에 포함된 가나와 에콰도르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올 수 있는 웨일스나 스코틀랜드는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유럽팀을 경계했다.

이어 "포트 2에서는 독일을 피해야 한다. 독일은 유로 2020에서 부진했지만 한지 플릭 감독 밑에서 재건에 성공했다"라며 "2포트와 4포트에서 모두 유럽 국가가 나올 경우 1포트는 유럽 외의 대륙에서 뽑히게 된다. 이럴 경우 남미 예선을 압도적으로 통과한 브라질이 최악의 상대다"라고 덧붙였다.

즉, 일본은 피파 랭킹 1위의 브라질과 함께 유럽 두 팀이 한 조에 묶이는 것을 최악의 상황이라 예상했다. 최상의 조도 있었다. 매체는 "1포트에서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진출한 포르투갈, 2포트는 미국, 4포트에서는 코스타리카vs뉴질랜드 승자가 한 조에 묶이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전했다.

FIFA는 오는 2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에서 월드컵 조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 월드컵 포트 배정 (확정)

1포트: 카타르(개최국),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2포트: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멕시코, 미국, 스위스, 크로아티아, 우루과이
3포트: 한국, 세네갈, 이란, 일본, 모로코, 폴란드, 세르비아, 튀니지
4포트: 사우디 아라비아, 에콰도르, 가나, 카메룬, 캐나다, 호주vsUAE 대 페루 간의 대결 승리국, 우크라이나vs스코틀랜드 대 웨일스 간의 대결 승리국, 코스타리카vs뉴질랜드 승리국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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