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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와르르’ 정우영도 인정, "후방 빌드업 미숙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정우영(알 사드)이 멕시코전 패배를 돌아봤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후방 빌드업을 주 무기로 삼았지만,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4분 사이 3골을 내줬다.

정우영은 1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경기를 회상했다. 후방 빌드업의 중책을 맡고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 나섰던 그는 부족함을 인정했다.

정우영은 “1년 만에 선수들이 모였고 선수 구성 역시 여러 이유로 바뀌었다. 멕시코라는 강팀을 상대로 최적의 전술인 백파이브를 선택했다. 전반전은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훈련 때부터 해왔던 후방 빌드업에 미숙한 점을 보였고 디테일한 부분이 아쉬웠다. 보완해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그는 한순간에 무너져 3실점 한 부분에 대해 “더 영리하게 플레이했어야 했다. 전반전 위기를 잘 넘겼다고 생각했지만 후반전 집중력이 부족했다. 우리의 실수로 실점한 부분에 대해 나를 포함한 수비진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잘못보다는 11명 전체의 실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의 상황은 좋지 않다. 경기 하루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가 나오며 혼란을 겪었고 패배까지 떠안았다.

정우영은 “팀 동료들의 확진 판정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 모두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경기 전날 이런 결과가 나와 당황할 수 있었는데 다 같이 한마음으로 마치자는 말을 많이 했다. 경기를 무사히 마친 거로 만족해야 할 것 같고 추가 확진자가 안 나오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 상대는 카타르. 현재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알고 있는 건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다.

그는 “카타르는 전체 선수 구성이 비슷하다. 지난 아시안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정보가 있을 것이고 코치진도 잘 분석해줄 것이다”라며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 카타르 대표 선수가 11명 있다. 개개인의 특징은 이야기해 줄 것이다. 최대한 정보를 주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우영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경기하러 왔기에 결과도 중요하지만, 건강 문제없이 안전하게 잘하고 가는 게 목표다. 카타르전은 한국에서 많은 분이 보실 것이다.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좋은 경기 치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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